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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식물 터는 일상

마그마 스무디 2024. 6. 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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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탈을 꿈꾸던 나는
이제 식물한테 강도짓을 한다.

흡사 다람쥐 도토리 식량 창고 터는 몰염치한 짓인데,
구근식물이 에너지 저장을 위해서 구근을 형성하면
나는 그걸 열심히 턴다

근데 오늘
도둑질 대실패

식물에도 지능이 있는걸까
있다면
나는 식물과의 지능싸움에 참패한 것이다.

무늬프라이덱
원래 델고 올때부터
뿌리가 꼬인 아이였다
(소주컵에서 분갈이 시기를 놓쳐서 뿌리가 꽈리를 틂)
초보시절 나는 그냥 심어도 되는줄 알고 그대로 식재
누구나.. 처음은 있으니까 과거의 나 칭찬해..^^ㅗ
물론 그냥 심어도 되긴 된다 뿌리가 질식하지않고 제자리 잡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뿐이다.

진짜 베란다에서 쪼그리고
저거 하루죙일 품

ㅎ ㅏ ...

난 진짜 꼬인거 푸는거 넘 싫어하는 새럼이라
팔찌도 꼬여있음 걍 내동댕이치고 안함
ㅠ 너 왤케 꼬였니 미친놈아 ㅠ

근데 구근이 저렇게나 튼튼하게!
딱 하나만!

진짜 허무햇지만 뿌리 숨을 잘 쉬어서 더 튼튼해 질것 같아서 먼가 뿌듯
금방 크겟지..?

프덱이 뿌리에 비해 잎이 없네..?
미친놈아 신엽좀 뽑아올려라

번외) 뿌리가 빈통장인 칼라디움


얘는 잎색깔이 노리끼리한게 건강에 문제가 있어보여 털어줬음

뿌리가 약하고 과습이라
배수 개잘되는 흙에다가 물 안주고 심어놓음
나 일요일에 돌아오는데 그때까지 살아있거라~
먼가 식물 걱정되어서 여행도 맘편하지 않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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