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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투자 검토를 해보려고 합니다. 

 

2020년은 시장이 강세여서 뭘 사도 오르는 장세였는데,

이제 개별 종목 장세가 뚜렷해 질것이라는 전문가 분들의 예측에 공부를 더는 미룰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아빠의 유휴자금 천만원을 맡게되어서 이 천만원으로 매수할 종목과 섹터를 골라내야 하는 상황이에요.

투자의 'ㅌ'자도 관심없고 오로지 안전자산만 선호하던 아빠가 무슨 바람이 불었나 싶었는데,

적금 만기가 되어 모은 돈을 예금으로 돌리려고 은행을 찾았더니 금리가 1프로였다고 합니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와 인플레 시대에 투자를 안하는 것이 리스크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가만히만 있으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니까요.

 

제 돈을 굴릴때는 어차피 손해도 제 몫이니ㅡ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제 돈이 아닌 돈을 운용하려니 무거운 마음이 듭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감수하겠다는 아빠의 말씀이었지만, 맡은 입장에서는 의무감과 책임감이 앞서게 됩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비비고 만두로 핫한 제일제당 투자 검토를 해보려고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투자 검토 list를 꺼내보았습니다.

 

초보 투자자인 저의 투자 성향은 상당히 보수적인편입니다.

잃지 않는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보 투자자이기 때문에 실수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해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편입니다. 

저평가된 종목 혹은 성장성이 큰 종목을 적정 가격에 매수하여 6개월~2년까지 투자를 하는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위의 사항을 참고하셔어 저의 투자 검토 list를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성장성

2. 적정가격 - 동종 업의 밸류에이션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지

3. 배당 

4. 재무평가

위의 항목이 제가 제일 중점적으로 보는 항목이고 그 중에서도 성장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성장성이 없고 현상유지를 할 것이다 그런데 배당성향이 좋다.

이런 경우 PBR 1배수 이내에서 투자 가능 이런식으로 추려나갑니다. 

제가 투자 부적합한 종목이 2배가 될 수도 있고, 투자한 종목이 반토막이 날 수도 있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라는 것 말씀 안 드려도 알고 계시지요?

저는 특정 종목은 매수/매도 하시길 권하려고 글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저라는 사람의 투자 FLOW는 이렇습니다 보여드리고 읽으시는 분들께서 도움이 되실 만한 내용이 있다면,

적용하시길 바라는 차원에서 작성을 하는 것임을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CJ제일제당을 올려놓은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주변에서 가정 간편식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코로나 이후에도 어느정도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간편하고 맛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면 마트에 들를 때 다시 손이 가기 마련이니까요.

 

사업구조를 살펴 볼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사업 제일 기본이되는 소스는

  1) DART 

  2) 애널리스트 리포트

     - 한경컨세서스

     - 네이버 리포트 

에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사업은 식품, 바이오, 물류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13기(2019년) 기준 매출비중으로는 식품 35% / 바이오 25% / 물류 40%입니다. 

영업손익은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있지만 매출액 대비 2~3%대의 익으로 좋지는 않았네요.

아래의 순익률로 보시면 1%미만입니다.

 

출처; 네이버 금융

빨간 점을 찍은 부분을 보시면 2019년에 비해 매출은 소폭 상향되었고,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는 폭으로 변동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유는 리포트를 보니,

택배 물동량 폭주로 인한 수익개선, 코로나로 인한 여러 분야의 고른 성장세와 판관비 축소입니다.

2021년에도 이번 연도 만큼의 매출을 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 연도에 피크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상상력을 더 해 코로나 종식 후 시나리오를 써 봅니다. 

가정 간편식의 주요 고객은 20~40대의 맞벌이 가정, 1인 가구가 아닐까요.

하루 세 끼, 일주일에 21번의 식사를 합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이중 저녁을 모두 간편식으로 해결한다고 가정하면 7번의 소비가 일어났겠죠.

그럼 코로나 이후엔 어떨까요.

일주일 최소 한 번의 지인과의 약속이나 회식, 주말엔 여행이 가능하니 외식이 늘고 간편식의 소비가 줄어들 것입니다. 

1/7 =14%. 86%의 간편식 매출 감소를 예상할 수 있을까요.

 

택배역시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직접 백화점엘 가거나 매장을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날테니 매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식품과 물류쪽에 5%의 매출 감소가 있다고하면 이는 전체 사업의 4%감소를 의미하고, 

바이오의 20% 성장이 있어야 2020년의 매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래 투자 지표를 보시더라도 2021년의 주당 순이익은 -29%로 되어있네요. 

 * 참고 REPORT : 하나금융, 4Q20 Pre: 시장 기대 상회 전망, 심은주 애널 /김채란 애널                      (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78909)

식음료에 멀티플을 어느정도 줄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2021추정치 대비 PER 10배를 준다고 해도 적정주가가 35만원이겠네요.

저는 식음료에 10배를 줄 생각이 없습니다.

배당도 3500원 고정배당이기 때문에 더욱이...

지금은 투자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다른 종목을 찾아서~~~

 

번외) 음식료 및 물류 섹터 리포트; 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77771

 

글로벌 펜데믹 사태에 선견지명이 있으셨던 분들은 크게 보상받으셨을 주가 추이입니다.

3월 시장의 패닉과 공포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감행하셨을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적절한 시기의 적정가격 매수를 다시금 가슴에 새겨봅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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